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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처음 시작할 때 꼭 알았어야 할 기본 용어 7가지 – 40대 워킹 투자 입문기

by 경제랑 놀자 2025. 12. 24.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막막했던 건 돈보다도 용어였다. 뉴스에서는 코스피가 올랐다고 하고, 유튜브에서는 분할매수를 하라고 하고, 커뮤니티에서는 PER이 낮다느니 고평가라느니 하는 말들이 쏟아지는데 정작 무슨 뜻인지는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 특히 40대가 되어 투자를 시작하다 보니 ‘이제 와서 이런 것도 모르나’ 하는 위축감이 더해졌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의 불안은 시장 때문이 아니라, 기본 용어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았다. 주식 투자를 잘하기 전에, 먼저 주식 언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었다.

 

주식 처음 시작할 때 꼭 알았어야 할 기본 용어 7가지 – 40대 워킹 투자 입문기

1. 주식이란 무엇일까? 기본 구조부터 이해해야 하는 이유

 

주식은 단순히 사고파는 숫자가 아니라 회사의 일부를 소유하는 권리다. 이 개념을 이해하고 나서야 주가의 등락을 조금 더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이전에는 주가가 떨어지면 괜히 내가 잘못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주식이 회사의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라는 점을 알고 나니 감정의 폭이 줄어들었다.

이때 함께 알아야 할 개념이 시가총액이다. 시가총액은 현재 주가에 전체 주식 수를 곱한 값으로, 그 회사가 시장에서 얼마나 큰 규모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예전에는 주가가 낮으면 싼 주식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가총액을 이해하고 나니 주가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됐다.

상장주식수 역시 초보 투자자에게 중요한 요소다.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주식 수가 적은 종목은 작은 자금 이동에도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종목은 단기간에 수익이 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감당하기 어려운 변동성을 동반하기도 한다.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처음에는 액면가도 중요한 기준인 줄 알았다. 액면가보다 주가가 낮으면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액면가는 주식이 처음 발행될 때 정해진 명목상의 가격일 뿐, 현재 주가와는 거의 관계가 없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야 불필요한 비교와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런 기본 구조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주식이 훨씬 현실적인 투자 대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2. 주가가 움직이는 방식, 가격과 거래 흐름을 읽는 용어들

 

주식 앱을 처음 열었을 때 보이는 수많은 숫자들은 상당한 부담이었다. 그중에서도 시가, 종가, 고가, 저가는 꼭 이해해야 하는 기본 용어다. 시가는 장이 시작될 때의 가격이고, 종가는 하루 거래가 끝났을 때의 가격이다. 이 두 가격을 비교해 보면 하루 동안 투자자들의 심리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고가와 저가는 그날 거래된 가격 중 가장 높았던 가격과 가장 낮았던 가격을 의미한다. 이 범위를 보면 해당 종목이 얼마나 크게 흔들렸는지, 변동성이 큰 편인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초보 투자자라면 이런 변동성이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격의 범위를 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거래량은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주식이 사고팔렸는지를 보여준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때 거래량이 함께 증가한다면, 그 움직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거래량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의 가격 변동은 일시적인 경우도 많다.

처음 투자할 때는 호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시장가로 주문을 넣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되기도 했다. 이후 사람들이 사고 싶어 하는 가격과 팔고 싶어 하는 가격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지정가와 시장가의 차이를 알게 되면서 주문 방식 자체가 훨씬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가격과 거래 흐름을 읽는 용어들은 투자 화면을 덜 낯설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도구였다.

 

 

3. 투자 판단에 꼭 필요한 지표 관련 용어 정리

 

어느 정도 주식 화면에 익숙해지면, 이제는 이 주식을 사도 될지 말지를 고민하게 된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각종 지표 관련 용어들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PER이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회사의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적어도 감정이 아닌 기준을 가지고 고민하게 된다.

PBR은 회사의 자산 가치 대비 주가가 어느 수준인지를 보여준다. 특히 안정적인 기업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참고할 만한 지표다. 숫자 하나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회사의 성격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점차 알게 됐다.

EPS는 주식 한 주당 회사가 얼마나 벌었는지를 나타낸다. 이 수치가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리고 배당은 투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준 개념이었다. 주가 상승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40대 이후 투자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크게 높여준다.

이 지표들을 완벽히 활용하지는 못하더라도, 용어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투자 결정이 훨씬 차분해진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따라 사는 투자에서 벗어나, 나만의 기준을 조금씩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어준다.

 

 

주식을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투자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낯설어서 불안하다는 점이었다. 그 낯섦의 상당 부분은 결국 용어에서 비롯됐다. 기본적인 단어들의 의미를 모를 때는 주가의 작은 움직임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렸고, 남들이 하는 말에 쉽게 휘둘리기도 했다. 하지만 주식이 무엇인지, 가격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 하나씩 이해하고 나니 같은 화면을 보면서도 느끼는 감정이 전혀 달라졌다.

물론 용어를 안다고 해서 손실이 사라지거나 수익이 자동으로 생기지는 않는다. 투자에는 언제나 변수와 위험이 존재한다. 다만 최소한 이유도 모른 채 불안해하거나, 조급한 마음에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는 일은 줄어든다. 이것만으로도 초보 투자자에게는 충분히 큰 변화다. 특히 40대 이후에 투자를 시작하는 경우, 무리한 수익보다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안정감이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주식 투자는 단기간의 성과로 평가하기보다는, 얼마나 오래 시장에 머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시간을 버티게 해주는 힘은 화려한 기법이 아니라 기본에 대한 이해다. 오늘 정리한 용어들이 당장 모든 답을 주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투자라는 길을 혼자서 걸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지도는 되어줄 것이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덜 흔들리는 투자자가 되는 것. 그 출발점은 언제나 기본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걸,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